“내 딸은 아반떼”라던 조국…“막상 포르쉐는 곽상도 아들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10일 11시 42분


코멘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아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아일보
조국 전 법부무 장관은 10일 곽상도 의원 아들이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포르쉐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는 소식에 “막상 포르쉐는 곽상도 아들이 타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딸 뉴스를 쏟아내던 언론은 왜 곽상도 의원 아들 포르쉐를 다루지 않는가’라는 페친의 글을 공유했다. 페친의 글에는 곽 의원의 아들이 지난 8일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해 경기남부청에서 8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를 위해 포르쉐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는 방송화면이 담겨 있었다.

곽 의원은 2019년 8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장관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말이 떠돈다"며 “이런 학생에게 계속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대다수 서민의 신뢰를 배반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6월 6일 페이스북에 “지인분이 제 딸이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직장에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는 연락을 줬다”며 “제 딸은 2013년산 현대차 아반떼를 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며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 제 딸이 ‘빨간색 포르쉐’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민·형사소송을 당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포털 측에 자신의 ‘실명’과 특정상표 ‘포르쉐’가 연관검색어로 뜨는 것, 자신의 딸과 ‘포르쉐’과 연관검색어로 제시되는 것에 삭제를 요구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 9월 조 전 장관의 요구를 모두 받아 들여 포털에 더이상 연관검색어로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