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백신·신약 전임상 지원…합성생물학 핵심기술 선제 확보”

뉴시스 입력 2021-10-08 11:20수정 2021-10-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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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백신·신약개발에 대해 맞춤형 ‘원-스톱’(One-Stop) 전임상 서비스를 제공해 조기에 임상 진입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의약품 임상 물품도 보세공장 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전 분야의 흐름과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꼽히는 합성생물학 생태계 조성을 위해 ‘K-바이오파운드리’도 구축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바이오 관련 민간위원·현장 전문가와 함께 제1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백신·신약, 전임상 지원…임상 물품 보세공장 반입 허용”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원을 시작한 백신 등에 대한 전임상 지원제도를 ‘전임상 통합시스템’으로 항구화해 벤처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2022~2023년 바이오 연구자원센터, 영장류 실험시설 등 연구인프라는 추가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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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대해 맞춤형 원-스톱 전임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백신·신약개발 후보물질이 신속한 전임상을 거쳐 조기에 임상 진입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출연 등 인프라를 활용한 전임상시험 지원 비율은 35.2%로 집계됐다. 정부는 2022~2026년 국가 전임상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 예산은 122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정부는 바이오 수출입 지원을 위해 보세공장 반입대상 물품도 확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의약품·원부자재는 짧은 보관 기간, 적정온도 유지 관리 필요성 등으로 신속한 수출입 통관이 기업경쟁력으로 연결된다”며 “세계 의약품 시장 내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그 중요성은 더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매출 100대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2012년 39%였으나 2019년 53%로 절반을 넘어섰다.

홍 부총리는 “의약품 원부자재 등에 대한 신속 통관 지원, 바이오의약품 임상 물품도 보세공장 반입이 가능토록 하는 등 보세공장 반입대상 물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 경우 업체당 연간 약 2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보세공장 활용 관련 사전컨설팅 지원 등 보세공장 활성화도 적극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K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인 생산역량 확충을 적극 촉진하고 바이오의약품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성생물학 생태계 조성…‘K-바이오파운드리’ 구축”
홍 부총리는 “유전체를 합성해 생명시스템을 만드는 합성생물학 기술은 레드·그린·화이트 바이오산업 전 분야의 흐름·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로 미국 혁신경쟁법에서도 10대 핵심기술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물 유전체 정보와 구성 요소를 바탕으로 기존 생명체를 모방해 생물 시스템을 설계하는 핵심 기술로 바이오의약 분야 외에도 환경 및 에너지, 화학, 농업 등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글로벌 합성생물학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3억 달러에서 연평균 30%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030년에는 1255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 산하에 합성생물제조연구기관을 만들어 7년간 2억70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합성생물학 집중육성을 통해 바이오 제품 생산 시간과 비용은 절반으로 줄이고 혁신 신약과 소재 연구개발 효율은 두 배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인공세포 설계·제조 원천기술, 바이오 제조공정 혁신요소기술 등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합성생물학 전과정(D-B-T-L)을 고속·자동화할 정부 주도의 공공 ‘K-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K-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위해 2023년부터 정부 5998억원, 민간 854억원 등 총 6352억원 규모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합성생물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활용을 위한 유전자변형생물체법 같은 법제도 보완 등 생태계 조성하겠다”며 “합성생물학 기반 제품개발 및 창업 활성화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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