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 V.C 탐방] 위즈코어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이끕니다"

동아닷컴 입력 2021-10-08 10:13수정 2021-10-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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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큐베이팅’과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은 서울시에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을 ‘하이서울기업’으로 인증해 지원하고 있다. 2021년 기준 985개사가 하이서울기업으로 활동 중이다.

SBA는 무엇보다도 우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을 서로 연결해 협업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전통적인 대면 네트워킹은 여러 제약으로 인해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BA는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 하이서울 V.C(Virtual Cluster)를 마련했다.

하이서울 V.C

하이서울기업을 한곳에 모은 하이서울 V.C에서는 누구나 기업 정보를 확인하고 협력이나 제휴 제안을 할 수 있다. 영어 페이지도 제공해 해외 바이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온라인 플랫폼인 만큼, 공간과 시간의 제약도 없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클러스터인 셈이다. 이에 IT동아에서는 하이서울 V.C에 입주해있는 기업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획을 준비했다.

이번 시간에는 제조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IT와 제조를 융합하는 스마트공장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한 위즈코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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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활용이 경쟁력인 시대, 제조업도 예외는 아니다

IT동아: 만나서 반갑다. 위즈코어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박덕근 대표(이하 박 대표): 위즈코어는 2010년 설립된 제조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제조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이다. 제조 현장 스마트화에 적극적인 대기업부터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데이터 활용에 첫걸음을 내딛는 중견·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자동차 및 관련 부품부터 금속·철강, 화학, 플라스틱,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업종에 제조 데이터 분석 및 모니터링 플랫폼인 ‘넥스폼(NEXPOM)‘을 공급해왔다. 현재까지 100여 개 고객사에 성공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위즈코어 박덕근 대표 (제공=위즈코어)

IT동아: 위즈코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강점 및 경쟁력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박 대표: NEXPOM의 특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고객사의 현황에 맞는 시스템 모듈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내부 시스템을 모듈화해 각 고객사의 실정에 맞는 단계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만을 골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추후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서비스 확장도 용이하다.

두 번째는 제조 현장에 필수적인 핵심성과지표(이하 KPI) 중심의 솔루션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NEXPOM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선별한 KPI 풀(Pool)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최적화된 관리 지표를 제안한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에 따라 KPI를 설정하는 일반적인 솔루션 구축 방식과는 달리, 정확한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솔루션을 적용하기 때문에 목표 달성률과 시스템 도입 성공률이 높다.

위즈코어의 대표 솔루션 '넥스폼(NEXPOM)' (제공=위즈코어)

세 번째는 중소 규모 제조 기업부터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와 업종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공정이 복잡하거나 생산 규모가 큰 제조 기업은 고도화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은 제조 및 생산 환경에 따라 모듈 설정 범위나 서버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담인력 배치 및 서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규모 제조기업을 위해 다운로드형 생산 관리 솔루션 ‘위노(Wino)’도 준비했다

IT동아: 지속적인 성장의 비결이 있다면?

박 대표: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기술 고도화 및 제품 다각화에 있다. 위즈코어는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인원의 70%를 차지한다. 서울에 위치한 본사 외에도 용인과 창원에 각각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하여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제품 개발 외에도 국가 연구·개발 과제 및 산학협력 교육 등에 활발히 참여하여 국내 기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조 데이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는 영업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영업부는 연구개발 부서의 튼튼한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 실정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안함으로써 성공적인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IT동아: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박 대표: ‘현장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위즈코어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수집한 데이터의 처리 및 시각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제조 데이터는 공장 스마트화 수준이나 보유 설비, 공정 등 제조 환경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현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얻으려면 모니터링이 가능한 형태로 수집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거쳐 ‘넥스포머(NEXPOMer)’를 개발했다. 넥스포머는 기종이 다른 설비 데이터 수집에 특화된 미들웨어 게이트웨이 기기로, 설비 종류나 공정과 관계없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지금도 다양한 고객사의 공장에서 데이터 수집단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개발 후 ‘제조 데이터의 가치를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도 관건이었다. 제조 데이터의 가치를 IT 회사와 제조 기업이 함께 논의하고 이해를 해야 서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하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제조 기업이 엑셀로 현장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었고, 제조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 필요성과 중요성을 공감하게 만드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다행히, 제조 데이터 효용성에 대한 의심은 넥스폼을 통한 가치 제안과 지속적 고객사 모니터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도입과 운영 과정에서 고객사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었고, 솔루션 도입 후 생산성, 품질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사의 신뢰를 얻었다.

IT동아: GS 인증 1등급을 받았다고 들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박 대표: GS 인증은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가 부여하는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이다. 기능성, 신뢰성, 상호 호환성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면적인 검증을 거쳐 부여한다. 제품력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최근 제품성에 대한 신뢰도 확보를 위해 대표 솔루션인 넥스폼에 대한 GS 인증을 신청하여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공신력 있는 기관 및 국가의 인증제도를 통해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이에 기반한 홍보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IT동아: 새로운 시장 개척이나 판로 확대를 위한 전략이 궁금하다.

박 대표: 과거 중국과 대만 등 해외 수출이 진행됐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현재 매출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제품 고도화와 다각화를 통해 국내외 사업 저변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넥스폼도 현장 분석을 통한 KPI 풀을 넓히고, 현장 작업자의 사용성을 제고하는 고도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위노는 스마트공장 솔루션 보급률이 높지 않은 중소규모 제조기업을 겨냥한 제품이다. 별도 기기 없이도 손쉽게 효율적인 생산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생산 관리 솔루션이다.

중소규모 제조기업을 위한 생산 관리 솔루션 '위노(Wino)' (제공=위즈코어)

해외 시장의 경우, 오프라인 전시나 미팅이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 전시회와 국가 기관 등을 통한 비대면 미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 및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동아: 하이서울 기업 인증을 받았다.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

박 대표: 대외적인 홍보 효과, 인력 채용 등 프로그램 지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브랜드 파워가 필수적이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 개발에 따로 인력을 배치하거나 비용을 투자하는 건 부담이라 전문적인 브랜딩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하이서울 기업은 전문적 브랜딩 없이도 대외 인지도와 신뢰도를 얻을 좋은 기회였다.

채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중소기업은 구직자들이 온라인에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는데, 홍보영상 제작 지원을 받아 구직자들에게 기업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 온라인 채용 플랫폼 특별 채용이나 최근에 개최된 인력 매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우수한 인력도 확보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하이서울 V.C를 통해 당사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서울 V.C에서 스마트공장 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고객사를 만나는 건 물론,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기기 제조 기업 등 협력사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IT동아: 앞으로의 계획은?

박 대표: 국내외를 막론하고 데이터 활용이 기업 경쟁력 확보, 나아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주도형 스마트공장 확산 사업을 통해 많은 기업이 스마트 공장 기초 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나 시간적, 경제적 비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도입을 미루고 있는 기업이나 도입 후에 관리 인력 부재로 실질적인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아직 많다. 위즈코어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 수요에 맞춰 솔루션 고도화 및 제품 다각화에 주력해 이런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안전한 제조 인프라 및 효율적인 기업 환경 조성을 통한 국가적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

동아닷컴 IT전문 권택경 기자 tikita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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