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투어 사상 첫 야간 경기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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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서 12, 13일 시니어 오픈 개최
경기장 조명 전문기업 머스코 후원
총상금 1억… 김종덕-이영기 등 출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초로 야간 경기가 펼쳐진다.

7일 KPGA에 따르면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경북 김천 포도CC(파72·사진)에서 머스코 문라이트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 원)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남녀를 통틀어 국내 프로대회 최초로 야간에 진행된다. 오후 6시 반경부터 샷건 방식으로 치른다. 포도CC의 조도를 티잉그라운드 200럭스, 페어웨이 150럭스, 그린 400럭스로 맞춰 플레이에 아무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머스코 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둔 스포츠, 교통, 사회기반시설 조명 시스템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잠실야구장,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안방인 다저스타디움,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홋스퍼스타디움 등의 조명을 담당했다. 포도CC를 비롯해 몽베르, 양주, 수원, 양산, 아일랜드 등 국내 골프장의 조명을 설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중볼 추적 기능으로 볼의 궤적을 더욱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낮에 열리는 경기보다 박진감 있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달 24일 케이엠제약 HONORS K 시니어 오픈전에서 우승한 김종덕(60), 올해 7월 그랜드CC배 시니어오픈에서 우승컵을 쥔 이영기(54) 등 쟁쟁한 베테랑 골퍼들이 출전한다.

세계적으로도 정규투어의 야간 공식 경기는 드물다. 2019년 유럽여자투어(LET)가 오메가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을 야간에 진행한 정도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프로골프투어#야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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