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서 5경기 못나가고 이적 결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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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팟캐스트 출연해 밝혀
“7시즌 뛰며 집처럼 편해진 곳
떠나기로 마음먹기 힘들었다”

2005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하며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박지성(왼쪽)과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 동아일보DB
2005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하며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박지성(왼쪽)과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 동아일보DB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40)가 2012년 맨유를 떠난 이유를 직접 밝혔다.

맨유는 6일 구단이 직접 제작하는 ‘UTD 팟캐스트’에 최근 박지성이 출연해 나눈 발언들 중 2012년 맨유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힌 부분을 공개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에 입단해 7시즌을 뛰다 2012년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마지막 시즌 어떠한 부상도 없는데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부상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많이 연속 결장한 것은 아마 3경기였을 것 같다”며 “매우 힘든 일이었고 팀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는 내가 팀에 머물기를 정말로 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맨유에서 박지성은 EPL(4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회) 등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또 맨유는 박지성이 가장 오래 뛰었던 팀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7년 동안 한 팀에 있었던 것은 처음이었다. 친구, 가족, 모든 것이 그곳에 있었고 집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편안했다”며 “하지만 당시 31세였고,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 결심했다. 맨유를 떠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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