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컷오프, 30% 당원투표 따라 순위 요동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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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여론조사-당원투표 시작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사진)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보수시민단체 ‘정권교체국민행동’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오른쪽)이 같은 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박순자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왼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사진)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보수시민단체 ‘정권교체국민행동’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오른쪽)이 같은 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박순자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왼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 8명을 4명으로 추리는 2차 경선(컷오프)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전체 결과의 30%가 반영되는 당원투표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인 컷오프가 진행된 1차 경선(여론조사 80%, 당원 여론조사 20%) 때와 달리 2차 컷오프는 국민 여론조사 70%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30%를 합산한다. 책임당원 투표는 올해 8월 30일까지 당비 납부를 마친 책임당원 약 38만 명을 대상으로 6일 모바일 투표가 진행됐고 7일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어진다. 책임당원 투표율은 첫날인 6일에만 38.77%를 기록했다.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현장투표로 진행된 책임당원 투표율 18.7%, 이준석 당 대표가 선출된 올해 6월 전당대회 책임당원 투표율 45.36%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높은 당원 투표율이 서로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차 경선 때도 당원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선 만큼 당원 반영 비율이 늘어난 2차 경선도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에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 측은 “당원 과반이 참여할 경우 여론조사 결과에 수렴하는 만큼 민심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 측도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입당한 2040세대, 호남, 수도권 당원들이 다수 참여하는 경선인 만큼 새로운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최근 4개월간 책임당원이 26만 명가량 급증한 것을 두고 윤 전 총장이 ‘위장 당원’을 주장한 데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홍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지금 2040세대 (당원이) 15만 명 이상이 들어왔다. 그 표가 나한테 오니까 (윤석열 캠프가) 뒤늦게 위기감 느끼고 그런 식으로 하면 참 그렇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석열 캠프의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문제가 현실로 존재한다”고 맞섰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국민의힘#2차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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