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캠프에 유동규 없었다면 측근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4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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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 “대통령선거 캠프에 안 데려갔다면 측근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치인들이 측근이냐 아니냐를 분류할 때는 정치인의 모든 정치활동에 항상 같이 의논하는 대상이냐 아니냐로 분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우상호가 서울시장 캠프를 차렸는데 캠프에 와있지 않다면 측근이 아니다”면서 “그분(유동규)이 이재명 대선 캠프에 없었다면 측근이 아니라 실무자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측근을 자기 인생을 건 제일 큰 싸움에 안 데려간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했다.

이어 “당시에 성남시에서 개발 관련된 실무를 봤던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었던 건 틀림없다”면서도 “그러나 은밀하게 돈을 만들어서 이 지사의 정치활동을 도왔을 만한 측근은 아니라고 본다. 설사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개인의 욕심에 따른 행위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정치적 책임과 관련해서는 “도의적으로 자기가 관리하는 공직자가 공직자의 신분으로서 만약에 돈을 받았다면 그건 사과해야 될 사안”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은 드러난 게 아니니까 그걸 예단해서 지금 사과를 먼저 요구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보통 단체장들이 자기가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들이 돈을 받아서 구속되거나 사법처리 받으면 도의적으로 죄송하다고 하지 정치 은퇴를 선언하는 분들은 없다”고 했다.

이 지사가 대장동 사건이 호재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호재라기보다는 지금 당내 경선만 본다면 이 후보 지지층이 훨씬 결집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저 문제를 기반으로 해서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본선에서의 관건”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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