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AL 홈런왕 경쟁…블게주·페레스 공동 1위로 마무리

뉴시스 입력 2021-10-04 11:31수정 2021-10-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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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이 결국 ‘공동 1위’로 마무리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볼티모어 마르코스 디플랜의 94.6마일(약 152.2㎞)짜리 초구가 높게 들어오자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2경기 연속 대포이자 시즌 48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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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주니어는 1953년 에디 매튜스가 작성한 47홈런을 넘어 22세 이하 최다 홈런 1위로 이름을 남겼다.

빅리그 데뷔 3년 만에 공동 홈런왕에도 등극했다.

게레로 주니어와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나란히 48개의 아치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레이스는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였다.

오타니는 현대 야구에서 보기 힘든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괴력을 발휘했다. 전반기에만 33홈런을 때려내 홈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기들어 홈런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전반기를 28홈런으로 마친 게레로 주니어가 8월 6홈런, 9월 7홈런 등 계속해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다.

그 사이 페레스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전반기 21홈런을 기록한 페레스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대포를 쏘아 올렸다. 8월에만 12개의 아치를 그리더니 8월에도 10홈런을 추가했다.

결국 오타니를 제치고 홈런 1위로 올라선 페레스는 이날 손맛을 보지 못하며 게레로 주니어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7개(2018년)였던 페레스가 홈런 타이틀을 따낸 건 2011년 데뷔 후 처음이다.

초반 홈런왕 경쟁을 이끌었던 오타니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오타니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작렬, 시즌 46호포를 신고했다.

홈런왕은 놓쳤지만 투수로 100이닝, 100탈삼진을 달성하고 타자로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을 일궈내면서 전인미답의 ‘퀸튜플 100’이라는 역사를 썼다.

한편, 홈런왕과 홈런 3위를 배출한 토론토와 캔자스시티, LA 에인절스는 모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42홈런을 수확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위를 차지했다. 샌디에이고도 포스트시즌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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