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폭발’ 울산, 수원FC 완파…K리그1 선두 유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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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돌풍의 팀 수원FC를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코, 이동경, 이동준의 릴레이골로 수원FC에 3-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울산은 앞서 강원FC를 1-0으로 이긴 전북 현대(승점 63)를 다시 2위로 끌어내리고 승점 1점 차 선두(승점 64)를 유지했다.

반면 2경기 무승(1무1패) 부진에 빠진 수원FC는 4위(승점 45) 자리에 머물렀다. 또 파이널A 진출 확정도 다음으로 미뤘다.

울산이 전반 7분 만에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FC 유현 골키퍼가 수비수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울산의 간접 프리킥이 주어졌고, 김태환의 짧은 패스를 바코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수비 실수로 리드를 내준 수원FC는 전반 20분 만에 라스, 이영재를 동시에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호, 김승준을 불러들이고 한승규, 양동현을 내보내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추가골은 울산이 넣었다. 후반 5분 김성준의 패스를 이동경이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 지역에서 잡아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2골 차로 달아난 울산은 후반 7분 신형민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0분에는 선제골 주인공인 바코를 불러들이고 윤일록을 내보내며 변화를 시도했다. 또 후반 36분에는 김민준과 홍철이 동시에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후반 37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역습 찬스에서 윤일록의 오른발 슛을 유현 골키퍼가 쳐냈으나,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이동준이 왼발로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동준의 리그 11호골이다.

앞서 강릉종합운동장에선 전북이 퇴장 악재에도 김보경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1-0으로 강원을 제압했다.

최근 4연승 포함 6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1무)을 달린 전북은 선두 울산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에 극장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던 강원은 전북에 져 11위(승점 30)에 머물렀다.

전북이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송민규의 슛이 골키퍼에 막혀 흐르자 김보경이 오른발 슛으로 재차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전북은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백승호의 프리킥이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강원도 고무열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 옆으로 흐르는 등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앞서 경고가 있던 홍정호는 후반 10분 임채민에게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발을 걷어찼다는 판정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강원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찬스에서 임창우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산되는 등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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