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외국인 수십명 뒤엉켜 춤 춰”…인천 무인도 광란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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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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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에 또 파티 예고…옹진군 “사전 단속 어려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던 추석 연휴에 인천 한 무인도에서 외국인들이 집단 파티를 벌여 논란이다. 당시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뒤엉켜 춤을 추는 등 방역수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파티를 즐긴 것을 드러났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던 추석 연휴에 인천 한 무인도에서 외국인들이 집단 파티를 벌여 논란이다. 당시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뒤엉켜 춤을 추는 등 방역수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파티를 즐긴 것을 드러났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던 추석 연휴에 인천 한 무인도에서 외국인들이 집단 파티를 벌여 논란이다. 당시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뒤엉켜 춤을 추는 등 방역수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파티를 즐긴 것을 드러났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도 간 외국인 70명 광란의 파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글 게시자인 A 씨는 “9월 22일 외국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소셜미디어(SNS)에 마스크 없이 수십 명의 외국인들이 뒤엉켜 춤을 추는 사진이 올라왔다”며 “개천절 연휴인 10월 1~3일에도 같은 장소인 인천 옹진군 사승봉도에서 또 파티를 벌인다고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수십 명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중순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뒤 다 함께 배를 타고 옹진군 자월면 무인도인 사승봉도에서 파티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옹진군 여객선에서 집단감염이 터져 자월도와 인근 덕적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을 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방역수칙을 어기고 파티를 벌인 이들을 찾아내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방역조치를 어기고 집단으로 무인도 파티를 벌이고 있는 영상을 본 기분은 분노와 박탈감이었다”며 “안전신문고에 신고했지만 신고 대상자의 이름, 주소 등을 모르면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1년 내내 마스크 쓰고 불편함을 인내하며 남들을 배려하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국가는 이런 일탈 행위를 전시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서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이런 파티가 또 열린다 해도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선제적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사승봉도는 무인도이고, 개인 소유 땅”이라며 “파티를 한다면 미리 무인도 소유주와 사전에 협의했을 것이고, 파티 시점을 알 수도 없어 미리 현장에 가서 파티를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한 명 한 명 따라다니며 막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항여객터미널에 직원들을 투입해 지역 섬을 왕래하는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체온 측적을 하는 등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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