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갈등 제주헬스케어타운, 공공의료 기능 수행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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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과 협약
난임진료기관-건강검진센터 설립

국내 1호 투자개방형 병원(영리병원)으로 갈등을 빚었던 제주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국내 의료기관이 들어선다.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는 당초 취지에 따라 공공의료, 의료관광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차병원·바이오그룹과 업무협약을 하고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난임 전문 의료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국내 민간병원으로는 최초로 1986년 시험관아기 출산에 성공한 데 이어 2002년 세계 최초로 난자병원을 설립했다. 이 의료기관은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병원을 설립해 난임 부부의 임신을 돕는다.

앞서 종합건강검진기관인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내년 초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종합건강검진센터를 개소한다. JDC와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업무협약을 하고 그동안 인허가 승인과 입주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KMI 한국의학연구소 제주사무소 설립을 위한 정관 변경 승인을 받았다. 종합건강검진센터가 입주하는 의료서비스센터는 296억 원이 투입돼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9000m² 규모로 올해 말 준공된다. 센터에는 건강검진센터 외에 연구실,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는 서귀포 지역 주민의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 지역 내 의료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전문 의료기관을 유치해 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영리병원#제주헬스케어타운#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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