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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문화

차이콥스키와 아렌스키, 쇼스타코비치로 수놓는 러시아 음악의 밤

입력 2021-09-30 15:00업데이트 2021-09-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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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러시아 음악의 밤이 오는 10월 5일(화) 저녁 7시 30분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주한러시아연방명예총영사관(총영사 정헌) 주최로 열린다.

러시아 음악의 밤은 사할린 영구 귀국 동포들과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전석 무료 초청 공연으로 매년 열렸다. 세계 각국 주한 외국공관과 한러 민간 교류에 앞장섰던 인사들을 특별히 초청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음악회는 주한러시아연방명예총영사관이 개관한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의의를 담고 있다. 2011년 당시 러시아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주한 명예총영사를 임명해 큰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가 명예총영사라는 직책을 신설해 한국인을 임명한 것은 1884년 조ㆍ러 통상우호조약 체결 이후 127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작품들을 비롯한 아렌스키, 쇼스타코비치 등 주옥같은 러시아 클래식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미르챔버오케스트라의 차이콥스키(Tchaikovsky, 1840-1893) 현을 위한 세레나데 1악장과 2악장으로 공연은 시작한다.

미르챔버오케스트라는 주한러시아연방명예총영사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결성된 현악 실내악단으로 향후 한러 민간 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음악 활동이 기대된다. 미르는 러시아어로 평화·세계·우주이며, 우리말로 ‘룡(龍)’이라는 뜻을 담았다.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Erwan Richard) 솔로로 이고르 레이켈슨(Igor Raykhelson, 1961~)의 아다지오,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셀리쩨르(Alexander Selitser)와 김고운의 네 손을 위한 한 대의 피아노로 차이콥스키의 사계 중 10월이 연주된다.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 1906-1975) 5개의 소품 중 1번 프렐류드, 2번 가보트, 4번 왈츠, 5번 폴카를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주, 나승준과 피아니스트 김고운의 무대로 꾸며지고, 첼리스트 변새봄은 솔로로 차이콥스키의 페초 카프리치오소를 선보인다.

미르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안톤 아렌스키(Anton Arensky, 1861-1906)의 차이콥스키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1부 프로그램의 막을 내린다.

2부는 두 대의 피아노로 알렉산더 셀리쩨르와 김고운이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행진과 꽃의 왈츠로 문을 연다.

첼리스트 김대준의 솔로로 차이콥스키의 여섯 개의 소품 중 네 번째 곡 녹턴, 변예진의 바이올린 솔로로 차이콥스키의 왈츠-스케르초, 비올리스트 안톤 강(Anton Kang)은 몬티(Vittorio Monti, 1868-1922)의 차라다시를 협주로 선보인다.

미르챔버오케스트라의 차이콥스키 현악 4중주 1번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와 현을 위한 세레나데의 4악장 러시아 주제에 의한 피날레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본 공연은 주한러시아연방명예총영사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된 한러수교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주한러시아연방대사관과 인천광역시, 인천상공회의소, 서울사이버대학교가 후원한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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