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가 부모님 안부 전해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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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孝사랑 안부 캠페인’ 진행
“거리두기 속 효 문화 확산에 기여”

hy는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를 자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물품을 대신 전달하고 문자로 상황을 알려 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 제공
hy는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를 자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물품을 대신 전달하고 문자로 상황을 알려 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 제공
“어머님이 병원 다녀오셨습니다. 어제부터는 손에 힘도 들어가고 많이 편해지셨다고 하시네요.”

hy(한국야쿠르트의 바뀐 사명) 충무점 정나리 매니저가 최근 타지에 있는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다. hy는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부모님의 안부를 걱정하는 고객들에게 부모님을 직접 찾아간 뒤 상황을 전해 주는 ‘효(孝)사랑 안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3월 처음 시작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hy의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의 부모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매달 한 차례 이상 문자메시지로 안부를 확인해 준다.

나이 많은 부모와 떨어져 사는 자녀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달까지 누적 신청자가 1500명이 넘는다. 캠페인 신청 자녀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가 46.1%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43.7%, 50대 31.8%, 30대 19.6% 순이다. 물품을 전달받는 대상자는 충청 17.8%, 부산 11.7%, 호남 11.4%의 순이었다. hy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부모를 자주 찾기 어려운 고객의 마음을 위로하고 점차 사라지는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y는 프레시 매니저 배송망을 활용해 결식 우려 아동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hy는 지난해 10월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로 가입했다. 부산과 경기 화성의 결식 우려 아동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과 야쿠르트 등을 전달해 준다. 프레시 매니저들은 제품을 전달하면서 아이들의 안부도 확인한다. hy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 있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효 사랑 캠페인#효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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