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돌아왔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내일 팡파르

강정훈 기자 입력 2021-09-30 03:00수정 2021-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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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개최 후 5년 만에 개최
11월 7일까지 38일간 펼쳐져
코로나로 5개월 연기 우여곡절
가상현실 이용 체험형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눈길
29일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에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가을 꽃들이 만개한 가운데 공룡 모형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드디어 공룡이 돌아왔다. 공룡세계엑스포가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인 경남 고성에서 10월 1일 개막한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백두현 고성군수)는 “1일 개막하는 엑스포 준비를 모두 마치고 군민들이 손님맞이에 부풀어 있다”고 밝혔다.

29일 찾은 엑스포 주제관과 하늘정원 등 행사장 일원엔 국화와 메밀꽃, 핑크뮬리 등이 아름답게 장식돼 있었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종합안내소를 비롯한 시설물과 조명 점검 등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황종욱 조직위 사무국장은 “행사장 진입도로 등 일부 마무리만 남았고 대부분의 준비는 끝냈다”며 “완벽한 방역 속에 많은 방문객들이 넉넉한 가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주제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다. 2016년 엑스포 개최 후 5년 만에 새 모습으로 관객을 맞는 행사다. 고성군은 당초 지난해 4월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5개월을 연기하고 기다렸다가 다시 올해 10월로 1년을 더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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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혼이 살아 있는 당항포관광지(주 행사장)와 공룡 발자국 화석이 선명한 상족암군립공원(특별행사장)을 중심으로 11월 7일까지 38일간 펼쳐진다.

조직위는 진품 공룡 화석과 첨단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수억 년 전 사라진 공룡을 되살렸다. 백 군수는 “전시물 구경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체험학습이 되도록 준비했다. 외형을 중시하는 축제가 아니라 어린이와 가족들이 차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엑스포 기간엔 공룡화석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진품 공룡 화석을 많이 전시한다. 시간 흐름에 맞췄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는 화석도 있다. 전신 골격 역시 관심을 모은다. 백악기 육식공룡인 스피노사우루스와 쥐라기에 살았던 초식공룡 카마라사우루스 등도 관객을 만난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도 활용한다. 한반도 공룡화석관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 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느끼도록 한 것. 그래픽 영상이 광활한 초원과 다양한 공룡들을 구현한다.

공룡엑스포 주 전시관의 주제관(사파리 영상관·4D영상관·공룡전시관)은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쳤다. 사파리 영상관은 파노라마 스크린과 서라운드 음향을 갖춰 백악기 시대로 안내한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공룡이 등장하는 공룡 전시관, 스크린·음향시스템 등을 새롭게 단장한 ‘4D 영상관’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위는 방문객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55만1000m²에 이르는 당항포 관광지에서의 야외 콘텐츠도 확대했다. 고성군 의사회를 중심으로 12명이 참여하는 방역자문단이 수시로 엑스포장 곳곳에서 방역을 점검한다. 각 전시관에는 안심번호가 안내돼 있으며, 실내 전시관은 관람 인원을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퍼레이드 공연단이 행사 기간 내내 주 행사장을 누빈다. 공룡 퍼레이드도 수준급으로 준비했다.

국내 최초 공룡 전문 박물관이 있는 상족암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아이들 손을 잡고 화석을 따라 아름다운 해안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2006년 국내 첫 자연사 박람회로 첫선을 보인 고성공룡엑스포는 3, 4년 주기로 열렸고 이번이 5회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공룡#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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