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숨은 영웅들에게 여유를 선물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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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2018년부터 콘도-호텔 객실 나눠
지난해부터 의료인-소방관도 지원

2021 하이원 객실 나눔 행복캠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2021 하이원 객실 나눔 행복캠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중증 장애인들에게 너무나 꿈같은 1박 2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원랜드(대표 이삼걸)가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이원 객실 나눔 프로그램’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 중인 ‘복지넷’에는 이와 같은 후기가 9월 현재 1300개 이상 올라와 하이원 객실 나눔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강원랜드가 2018년부터 추진 중인 ‘하이원 객실 나눔 프로그램’은 여행 기회를 갖지 못한 저소득층 및 복지소외계층, 사회복지 종사자에게 객실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종사자 및 소방관까지 수혜 범위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소외계층·사회복지 종사자 대상 객실 나눔 ‘호평’

강원랜드는 2018년부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대국민 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복지소외계층과 과도한 업무로 인해 탈진(번아웃) 현상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이원리조트 객실(호텔, 콘도)을 무상으로 기부해 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을 대상자로 수혜 범위를 확대해 여행과 휴식을 통한 재충전을 도와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역시 봄(4월∼6월)과 가을(9∼11월) 동안 1일 최대 100실, 6개월간 최대 3500실 규모의 나눔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참가자들이 리조트 식음업장 이용 시 정가의 20% 할인, 리조트 부대시설 이용 시 학생단체요금 적용 등의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8월까지 총 1만2012실을 기부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4억 원에 달한다. 3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리조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복지넷’을 통해 3월부터 11월까지 참가자를 수시 모집하고 있으며, 복지넷 관계자들이 참가자들의 참여 동기와 선정 필요성을 판단해 매주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치유와 재충전을 제공하는 객실 나눔 행복캠프


2021 하이원 객실 나눔 행복캠프 참가자들이 해먹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강원랜드 제공
2021 하이원 객실 나눔 행복캠프 참가자들이 해먹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는 하이원 객실 나눔 프로그램과 더불어 2019년부터 전국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박 3일의 ‘하이원 객실 나눔 행복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하이원 객실 나눔 행복캠프’는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에게 신체적·심리적 치유 프로그램과 강원 폐광지역 관광을 진행함으로써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객실 나눔 행복캠프 역시 2020년부터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 종사자와 소방관까지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영 첫해인 2019년에는 10차수에 걸쳐 400명이 하이원 객실 나눔 행복캠프에 참가했으며, 2020년에는 11차수에 걸쳐 209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9차수에 걸쳐 170명이 참가해 총 30차수 779명이 캠프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하늘길 트레킹 △정태영삼 힐링투어 △하이힐링원 해먹 체험 △감정관리 교육 등 캠프 프로그램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객실 나눔 프로그램 수기 공모 시상식 진행


강원랜드는 7월 ‘2020년 객실 나눔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체험수기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0년 하이원 객실 나눔 프로그램’은 지난해 4∼6월과 9∼11월에 걸쳐 하이원 콘도, 호텔 총 4000실 규모로 운영됐으며 여행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사회복지 종사자, 특히 코로나19 관련 의료 종사자와 소방관을 대상으로 쉼을 제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객실 나눔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체험수기 공모를 진행하고 두 차례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행복캠프, 객실 나눔 부분별 작품 각 14개를 선정해 28명에게 시상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대면 시상을 최소화해 실시했다.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북119안전센터 황현웅 소방관과 배우자가 대표로 초청됐다.

최종 심사에 참여한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장은 “최종 685건의 체험수기가 접수돼 높은 호응도를 보였으며 참가자들이 ‘객실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느낀 감정과 체험기를 솔직하게 풀어냈다”며 심사 총평을 남겼다.

또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이사는 “객실 나눔은 공기업이자 리조트 운영 기업인 강원랜드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우리 사회의 영웅들이 고단했던 업무와 일상 속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다짐을 갖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나눔 다시 희망으로#나눔#기부#희망#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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