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가게 마련 사장님에 최대 10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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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50억 출연… 국민銀과 MOU
10년이상 식당운영 자영업자 대상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0년 이상 식당을 운영한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50억 원을 출연해 대출 자금을 조성한다.

우아한형제들은 28일 KB국민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식업 자영업자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렸다.

우아한형제들은 KB국민은행과 함께 총 5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해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가게를 매입할 때 필요한 대출액의 90%까지 지원하며 한도는 10억 원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에서 최대 4억 원의 개인 담보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식당 점주들에게 0.3%포인트의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 대출 상품은 배달의민족에 입점하지 않은 식당 점주도 신청할 수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임대료 부담을 줄이길 원하는 점주들께 대출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수료 인상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우아한형제들은 올 1월부터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교육, 경영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해 왔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자영업 지원#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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