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주유소 대란에 군 병력까지 투입…“며칠 내 정상화”

뉴시스 입력 2021-09-28 11:25수정 2021-09-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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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대형 화물차 운전자 부족으로 인해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군 병역까지 동원,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만약의 상황을 위해 군 탱크 조종사들을 훈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올해 초 본격화된 브렉시트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대형 화물 운송 기사 수만명이 부족해지면서 공급망에 차질을 빚고 있다.

크와시 쿠르텡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영국은 충분한 연료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예방적인 조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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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텡 장관은 “우리는 연료 공급망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군 병력을 배치해 국지적인 수요 급증으로 인한 압력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연료 공급 업체들도 “수요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면 영국 자동차서비스회사(RAC)는 “영국에서 무연 휘발유 1리터 가격이 지난 24일 이후 1페니 올랐다”며 “소수의 소매상들이 현재의 상황을 이용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영국 전역의 주유소에 긴 자동차 행렬이 형성되는 상황에 대해 “당장 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구매를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또 연료와 같은 위험 물질을 운반하기 위해 필요한 ADR 면허증 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9월27일부터 12월31일 사이 만료되는 ADR 면허증은 오는 1월31일까지 면허증이 연장된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는 화물자 운전자 부족 현상에 대해 “즉각적인 구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 주요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쉘(Shell)은 영국 주유소에 충분한 양의 연료가 있다고 전했다.

BP와 쉘은 공동성명에서 “현재 많은 자동차들이 평상시보다 더 많은 연료를 저장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수일 내 수요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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