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상품으로 ‘필환경 시대’ 이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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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업계 최초 빨대 없는 컵커피
무라벨 생수 ‘얼쑤얼수’ 출시
매장선 자연분해 비닐 사용

세븐일레븐은 올 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언하고 사회와의 공감·공생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의 주요 추진 과제로 친환경 가치를 높이기 위한 ‘Green7’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 초 업계 최초로 ‘빨대 없는 컵커피’를 개발하고 친환경 PLA 용기를 활용한 간편식 확대,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한 ‘순환자원 회수로봇’ 운영, 페트병 올바르게 버리기를 알리는 ‘라벨떼기는 말이야’ 캠페인을 진행하며 ESG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가맹점에서 지난 한 해 모은 친환경 동전 모금액 약 7300만 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하는 등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현장직원들의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도입해 연간 약 1000t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분기별 정기 수요 조사를 통해 현장직원의 친환경 업무차량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5월에는 PB생수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무(無)라벨 PB생수인 ‘얼쑤얼水’를 새롭게 선보였다. ‘얼쑤얼水’는 지구를 뜻하는 ‘Earth’와 물 ‘수(水)’가 합쳐진 말로 ‘지구를 지키는 물’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친환경 상품을 이용하고 환경을 지키면 어깨춤이 절로 난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얼쑤얼水는 완전 투명한 무지 형태의 패키지로 상품 표면에는 라벨은 물론이고 어떤 인쇄물도 표기돼 있지 않다. 용량, 수원지 등 상품 필수 표기 항목은 병뚜껑 라벨지에 표시했다. 또 병뚜껑에 7종의 멸종위기동물 그림을 넣어 다른 무라벨 생수들과의 차별화를 꾀한 동시에 환경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비닐봉투도 7월 선보였다. 친환경 봉투는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땅에 묻으면 180일 이내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이 제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지역 환경오염과 유해물질 최소화를 위한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한 해 전국 가맹점에 공급되는 일회용 비닐봉투 양은 약 1억1000만 개 정도다. 이를 친환경 봉투로 전면 전환하면 탄소배출량 4620t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은 5월과 7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협회가 발표한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와 ‘2021 SRC 리스트’에서 편의점 업계 최초로 최우수 등급 AAA를 획득했다. 세븐일레븐은 1월 ESG 경영을 선포하며 편의점 업계의 본격적인 친환경 활동 저변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친환경 상품 출시와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친환경은 가치소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서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방면에서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해 우리 사회와 공존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스마트컨슈머#소비#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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