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리커브, 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김우진 첫 3관왕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27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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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양궁 리커브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전 종목을 석권했다. 혼성단체전이 추가된 이후로는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김우진(청주시청)은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우진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부 결승전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세트 점수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선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단체전, 혼성단체전에 이어 남녀 개인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리커브에 걸린 5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은 2009년 울산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려 총 4개 부문이었다.

혼성단체전이 추가된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따지면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을 휩쓴 김우진은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첫 번째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에선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의 대회 3관왕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았지만 장민희가 전망을 깨고 개인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장민희와 안산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최고 한국 양궁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한 무대였다.

한국은 리커브(금메달 5개·동메달 1개)와 컴파운드(동메달 1개)를 종합해 금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어 콜롬비아(금메달 3개)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은 28일 귀국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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