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팡파르… ‘1500년前 백제 시간여행’ 시작

지명훈 기자 입력 2021-09-27 03:00수정 2021-09-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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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전’은 2023년으로 연기
24일 오전 충남 부여군 충화면 천등산 정상에서 혼불채화 및 고천제가 봉행됐다. 혼불은 삼산제가 봉행되는 부여읍 금성산 봉화대로 옮겨져 축제 기간 불을 밝힌다. 부여군 제공
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제67회 백제문화제가 25일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막이 올랐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다음 달 3일까지 9일간 ‘열린 문화, 강한 백제’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에서 병행된다.

백제문화제의 주 무대는 공주다. 공주시가 비대면을 늘린 가운데 행사의 상당부분을 유지한 반면 부여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례 위주로 행사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공주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뮤지컬 ‘웅진 판타지아’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일대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모두 세 차례 열린다. 올해는 공주시가 국립국악원 충청 분원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악적 요소를 가미해 풍성함을 더한다.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지친 의료인 등을 초청한다.

대통령기록관과 협력해 마련한 ‘동아시아 교류 왕국의 중심 백제, 그 찬란한 빛’ 특별 전시에는 백제 교류국에 대한 대통령기록관 소장품 20점을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웅진 천도를 기념하는 475척의 황포돛배와 160여 점의 백제 시대 유등이 공산성 일대 금강을 수놓는다. 미르섬 일대는 백제 별빛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가을밤 낭만을 선사하며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화려한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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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은 25일 오후 공주지역 축제 주 무대인 금강 미르섬에서 열렸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판소리와 오페라를 접목한 판페라 ‘무령’이 무대에 올랐다. 무령왕의 일대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소리와 뮤지컬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김 시장은 “백제의 흥과 멋이 함께할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이 무엇보다 즐거움을 주면서도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는 제례와 불전,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백제문화제를 다음 달 2일까지 연다. 총 10개의 제례·불전이 열린다. 24일은 고천제·팔충제·삼산제, 25일 삼충제, 26일 백제대왕제, 27일 궁녀제, 28일 오천결사충혼제, 10월 1일 유왕산추모제, 2일은 임천충혼제·수륙대재 순으로 봉행된다. 박 군수는 “부여는 백제의 우아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특별한 도시”라면서 “아쉽게도 행사를 많이 축소했지만 백제의 미와 현대적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백제문화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두 시군은 백제문화제 행사를 국제행사 규모로 키운 ‘대백제전’으로 올해 개최하려다 코로나19로 인해 2023년으로 연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제67회 백제문화제#공주시#웅진 판타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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