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유승민 최저임금, 文공약 흡사”…劉측 “尹은 부부가 표절”

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26 21:25수정 2021-09-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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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열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차 예비경선(컷오프)를 앞두고 주자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고, 윤 전 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공약 표절 논란 등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 대장동 개발 비리를 관할한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보고를 받지 않았을까요?”라며 “그 뒤를 이은 검찰총장의 대부격인 박영수 특검이 관련돼 있는데 이걸 보고 받았을까요?”라고 적었다. 주어가 생략됐지만 ‘그 뒤를 이은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을 에둘러 겨냥하고 나선 것. 홍 의원은 또 “검찰 범죄정보과는 이런 범죄를 수집해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고 총장은 수사여부를 지시한다”며 “그 중 두 사람은 비리의 온상이었던 화천대유의 고문이고 한 사람은 야당후보”라고 꼬집었다. 이에 윤석열 캠프 측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홍 의원 페이스북 포스팅에 허위사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유 전 의원을 향해 공세를 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2017년) 19대 대선에서 유승민 후보는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을 공약했는데 당시 문재인 후보와 함께 1만 원이라는 숫자가 같을 뿐 아니라 2020년이라는 목표 시한도 똑같이 공약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이 23일 열린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주택청약 가점 공약을 두고 “표절”이라고 문제제기 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또 김 대변인은 유 전 의원을 향해 “과거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을 모아 2억여 원을 장만했다는 본인 장녀의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선 어떤 입장을 갖고 있냐”며 “‘누군가의 전 재산이 누군가의 용돈’이라며 청년 세대에 좌절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줬던 유 후보가 청년 주택문제의 어려움에 진정 공감하고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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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유승민 캠프는 “유승민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 공약에 관해 대선후보 중 유일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수차례 공개 사과 했다”고 반박했다. 또 유승민 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후보 측은 공약 표절 비판에 대해 유승민 후보의 가족까지 끌어들여 쟁점을 돌리려 했다”며 “‘부부 표절’로 비판 받는 윤석열 후보가 가족 문제를 꺼내다니, 그런 현실인식과 도덕성으로 후보 자격이나 ‘yuji’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07년 국민대 논문에서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라고 쓴 점을 빗댄 공격이다.


조아라기자 likei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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