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의 U-23대표팀, 내일 첫 소집…옥석 가리기 돌입

뉴스1 입력 2021-09-26 07:14수정 2021-09-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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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23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9.16/뉴스1
황선홍(53) 감독 체제로 전환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27일 파주 NFC(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첫 훈련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4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한 훈련 소집 명단 35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이광연(강원), 박지민, 김주성(이상 김천상무), 김세윤(대전하나), 이규혁(충남아산) 등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을 비롯해 K리그1, 2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과 대학팀 선수들이 고루 포함됐다.

이번 소집은 다음 달 23일부터 싱가포르서 열리는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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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아시아 지역을 나눠 진행하는 아시안컵 예선은 11개 조의 1위 11개 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에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우즈베키스탄은 본선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무대에 자동 진출한다.

한국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H조에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함께 속해 있다.

황 감독은 35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나흘 간의 훈련을 지켜본 뒤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함께 오를 선수들을 가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2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한국은 지난해 태국에서 열렸던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예선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소집에서 눈여겨 볼만한 점은 지난해 9월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에서 내려온 이후 1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황 감독과 가능성이 풍부한 젊은 선수들의 만남이다.

황 감독은 2010년 포항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능성이 큰 선수를 육성 및 발굴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진호, 이명주, 김승대, 고무열 등 잠재력을 갖춘 신인들을 과감하게 주전급으로 출전시키면서 스쿼드를 구성했다.

특히 2013년에는 외국인 선수 1명도 없이 김승대, 이명주 등 국내 선수들만으로 K리그 우승을 차지해 ‘황선대원군(황선홍+흥선대원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 해 고무열은 8골5도움의 활약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많은 젊은 선수들이 황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 했다.

이번에 황 감독이 U-23 대표팀을 맡을 수 있었던 점은 이 점이 컸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16일 황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포항을 이끌 때도 어린 선수들을 잘 육성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수 육성에 잘 준비된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U-23 대표팀은 최근 2020 도쿄 올림픽 8강의 성과를 냈던 선수들이 물러나고 아직 재능이 만개하지 않은,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큰 20대 초반 선수들로 대폭 세대 교체가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과 황 감독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축구계의 관심이 크다.

황선홍호에 코치로 합류한 김정수 전 U-19 대표팀 감독. 2020.6.15/뉴스1 © News1

이와 함께 황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코치로 선임한 김정수 전 U-19 대표팀 감독과의 케미도 기대가 된다.

황 감독은 2008년 부산아이파크 감독을 맡을 때부터 최근까지 동행했던 강철 전 코치를 배제하고 김 전 감독을 코치로 선임했는데, 이는 젊은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춘 소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황 감독은 선수단을 장악하는 카리스마에 비해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본인도 이를 의식했는지 취임일성으로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을 조련해 본 경험이 있는 김 전 감독의 합류는 황선홍호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 전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지원해 1999년생 선수풀에 대한 정보에 많다. 1999년생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상 연령이다.

특히 김 전 감독은 정상빈(수원), 엄지성(광주), 이태석(서울) 등 최근 K리그에서 활약 중인 2002~2003년생과 2019 U-17 월드컵에서 8강의 성과를 낸 바 있어 선수단 구성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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