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혼자 5타점… 다승 2위 뷰캐넌 혼쭐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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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역전 3점포 이어 3회 2타점
삼성 에이스 3회 못 버티고 강판
LG, 2위와 승차 1경기로 좁혀
유희관 또 호투 두산, 괴력 7연승

유강남 뉴스1
유강남 뉴스1
24일 KBO리그 경기가 열린 전국 5개 구장 중 가장 주목받은 곳은 2위 삼성과 3위 LG가 맞붙은 서울 잠실구장이었다. 상위권 팀 맞대결에 4위 두산이 전날까지 6연승으로 압박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선발 무게감은 삼성으로 쏠렸다. 삼성은 다승 공동 2위(12승 4패)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32), LG는 시즌 1패만을 기록 중인 이우찬(29)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LG엔 안방마님 유강남(29)이 있었다. 이날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유강남은 2회말 2사 2, 3루 첫 타석에서부터 뷰캐넌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시즌 9호)을 치며 분위기를 LG로 가져왔다. 이어 3회에도 2사 1, 2루에서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결국 뷰캐넌은 2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9실점(4자책점)으로 강판됐다. 뷰캐넌의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이다.

유강남은 5회말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삼성과의 게임 차를 다시 1경기로 좁혔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에 8-2로 이기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지난 경기 5전 6기 끝에 개인 통산 100승을 채웠던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개인 통산 101승이자 시즌 4승째(5패)를 수확했다. 수원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선두 KT를 4-1로 이겼다. 한화 선발 킹험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째(5패)를 채웠다.

삼 성 3-11 L G
롯 데 4-9 SSG
롯 데 6-6 SSG
한 화 4-1 K T
두 산 8-2 K I A
N C 2-3 키 움

추신수, 저연봉 후배들에 용품 지원

한편 프로야구 SSG의 추신수(39·사진)가 저연봉 후배 선수들에게 야구 용품을 지원했다. SSG 구단은 24일 “추신수가 팀 내에서 올시즌 기준 연봉 5000만원 미만, 1군 출전 30경기 미만 선수 49명에게 야수 1인당 배트 4자루, 투수 1인당 글러브 1개씩 총 4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유강남#뷰캐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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