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만 관광도시 속초, 한달새 150여명 확진…‘4단계’ 고심

뉴스1 입력 2021-09-24 16:41수정 2021-09-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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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속초시장이 24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확산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1.9.24/뉴스1
전체 인구 8만명 정도의 관광도시인 강원 속초지역에서 한달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 넘게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지역에서 15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도 1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속초 595~60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속초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606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속초지역의 급격한 확산세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먼저 지역 유흥업소 4곳의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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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최근 확산세의 중심인 유흥업소 종사자 첫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6일 14명을 시작으로 17일 7명, 18명 6명, 19일 3명, 20일 2명, 22일 2명, 23일 1명 등 일주일새 35명에 이른다.

이 같은 확산세는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중심에 있다. 이 같은 확산세가 지역 외국인커뮤니티로 스며드는 모양새다.

5일 동안 이어진 추석 연휴도 타격을 줬다. 실제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0일 4명, 21일 1명 등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속초를 방문한 이들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연휴 기간(지난 18~22) 모두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상황에 속초시는 ‘4단계 상향’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날 김철수 속초시장은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은 심경을 전했다.

김 시장은 “최근 추석을 전후해 일부 유흥업소와 모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속초시의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며 “업주와 종업원의 동선숨기기, 역학조사 비협조 등이 확산세를 부추겼고, 추석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가족·지인 간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지역사회 불안감과 한발 더 나아가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상향할 수 밖에 없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속초시는 관광산업이 전체 경제의 90%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관광도시로, 현재 상황을 극복하지 못해 4단계라는 최악의 처방을 내리게 된다면 속초시의 경제는 멈추어 버리고 말게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만이 이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이번 주말 확산 추이에 따라 도와 협의해 월요일인 오는 27일 4단계로 상향 조정해 시행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시장은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무리 덥고 힘들어도 방역 마스크 착용, 수시 손 소독제 도포 등 개인 방역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 방문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속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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