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아베·스가 작심 비판…“답습하면 참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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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4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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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주석단에 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주석단에 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외무성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북일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이들의 정책을 답습하면 비참한 참패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은 23일 리병덕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발표한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얻을 것은 비참한 참패뿐이다’라는 글에서 “우리 공화국을 정치, 경제적으로 고립질식시키기 위해 시종일관 가장 비열하고 야만적인 대조선제재 봉쇄책동에 매여달려온 스가와 아베는 영원히 우리 인민의 저주와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외무성은 “스가와 선임자인 아베는 우리 성의와 노력에 의해 이미 다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어떻게 하나 부활시켜 저들의 정치적 목적 실현에 악용하기 위해 거짓과 기만으로 민심을 회유하는 데 몰두해왔다”면서 “스가는 아베와 공모해 북일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은 장본인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들에게도 경고장을 날렸다.

외무성은 “다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정치가들이 선임자들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있다”며 “그 누가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든 일본의 침략 역사를 미화분식하고 군사대국화에로 줄달음치면서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매여달린다면 얻을 것은 비참한 참패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고노 담당상과 기시다 전 정조회장, 다카이치 전 총무상 등은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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