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전문가 “12~15세 급속 확산… 조만간 대부분 감염될것”

조종엽 기자 입력 2021-09-24 03:00수정 2021-09-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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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개학후 전염률 가장 높아져…美서도 환자 4명중 1명이 미성년자
“백신접종이 감염위험 절반 줄일것”…“임신부 접종땐 태아에 항체 전달”
최근 새 학기가 시작된 영국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많은 청소년층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한 의료전문가는 “(이대로라면) 아이들은 언젠가는 거의가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휘티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22일(현지 시간) “12∼15세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가 아는 한 이 연령대의 전염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최근 하루 3만 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가 청소년이라는 뜻이다. 휘티 CMO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아이들 중 대부분은 조만간 코로나19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코로나19 환자 4명 중 1명이 소아·청소년이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16일 기준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미성년 환자가 22만6000명 발생해 전체 감염자(87만9000명)의 2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성년 환자 수는 7월 초(7만1700명)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주(州)별로 미성년 환자는 누적 입원 건수의 1.6∼4.2%, 누적 사망자의 0∼0.2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영국과 미국은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을 낮추고 있다. 16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영국은 이달 13일 12∼15세에게도 화이자 백신의 1회 접종을 권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1일 CNN에 출연해 5∼11세 접종 승인 여부 결정에 관해 “몇 주 내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인 백신 투여량의 3분의 1을 접종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20일 발표했다. 미국은 올해 5월 12∼15세 대상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돼 아기가 생후 수개월 동안 감염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는 뉴욕 그로스먼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2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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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코로나#영국#미국#새학기#청소년 코로나 감염#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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