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문학관’ 모교 와세다大에 내달 1일 개관

도쿄=김범석 특파원 입력 2021-09-24 03:00수정 2021-09-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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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번역본-친필 원고 등 전시
“죽은 뒤라면 좋을텐데… 매우 긴장”

일본의 대표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72·작은 사진)에 관한 각종 자료를 모은 문학관(큰 사진)이 다음 달 1일 그의 모교인 도쿄 와세다대에 들어선다. 현존 작가를 주제로 한 기념관이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22일 기자회견에서 무라카미는 “매우 긴장된다”며 “내가 죽고 난 뒤 (기념관이) 지어졌다면 좋을 텐데 만약 범죄라도 저지르면 모교에 미안해진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최대한 협조해서 더 좋은 기념관을 만들고 싶다”며 자신 외에 다른 작가의 자료와 책도 전시해서 더 좋은 시설을 만들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문학관은 와세다대 안에 있는 낡은 건물을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로 개조했다. 12억 엔(약 130억 원)의 개조 비용은 작가의 대학 동기 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72) 회장이 댔다. 유명 건축가 구마 겐고(외硏吾·67)가 개조 작업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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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로도 불리는 이 기념관에는 ‘상실의 시대’ ‘1Q84’ 등 그의 대표작이 한국어, 영어 등 세계 각국 50개 언어로 번역돼 전시된다. 무라카미가 평소 즐겨 듣는 음반, 그가 사용한 물품과 친필 원고 등 작가 본인이 직접 기증한 자료 약 1만 점도 자리한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무라카미 하루키#하루키문학관#와세다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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