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대 동물병원 개원 ‘충북대 세종시대’ 본격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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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수의대 부속동물병원인 세종충북대 동물병원이 23일 세종시 대평동에 문을 열었다. 정식 진료는 다음 달 1일부터이다. 충북대 제공
충북대 수의대 부속동물병원인 세종충북대 동물병원이 23일 세종시 대평동에 문을 열었다. 정식 진료는 다음 달 1일부터이다. 충북대 제공
충북대(총장 김수갑)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인 세종충북대 동물병원이 23일 개원하면서 ‘충북대 세종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동물병원 정식 진료는 10월 1일부터 시작한다.

세종시 대평동에 23일 문을 연 세종충북대 동물병원은 490m² 규모로 방사선 촬영실, 컴퓨터단층촬영(CT)·초음파 진단실, 내시경실 등을 갖췄다. 의료진 40여 명과 동물보건사, 임상병리사 등이 근무한다. 이곳에서는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진료·치료와 함께 수의대 학생들의 임상교육이 진행된다.

또 충북대 수의대가 청주시 개신동 캠퍼스에서 운영하는 동물병원의 분원 역할을 하면서 세종시에 대학병원급 동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물병원 정윤아 주무관은 “그동안 청주 본원을 찾던 세종시와 그 주변의 중증 동물과 보호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지역 동물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세종시에 최상의 동물 진료 의료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2024년 3월부터는 수의대를 중심으로 한 세종캠퍼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1월 충북대를 세종시 4-2생활권(집현동) 공동캠퍼스 부지에 입주할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 캠퍼스에는 충북대를 비롯해 서울대 대학원, 충남대 의대·AI 대학원, KDI 대학원, 한밭대 대학원, 공주대 등 6개 대학이 입주한다. 충북대는 수의대 3, 4학년과 대학원 일부 과정 학생 150여 명을 가르칠 수 있는 4700m² 규모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임창빈 충북대 사무국장은 “동물병원 개원은 충북대가 세종시로 진출하는 첫 사업”이라며 “앞으로 청주 개신동과 세종 캠퍼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세계적인 수의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종충북대 동물병원#충북대 세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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