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국 성장률 8.1%로 하향…부동산 문제 주목

뉴시스 입력 2021-09-23 20:37수정 2021-09-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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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피치는 거대한 주택건설 시장의 둔화와 부동산 대기업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로 중국의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23일 가디언 지에 따르면 피치는 당초 8.4%로 제시했던 올 중국 성장률을 8.1%로 내리면서 “전망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은 부동산 부문의 둔화”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을 가장 먼저 회복해 지난해 플러스 2.3%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업에 대한 당국의 엄격한 규제 조치로 업자들이 대거 자산을 매각하고 채무을 갚는 바람에 에버그란데(헝다)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80% 넘게 폭락했던 에버그란데는 이날 3000억 달러(34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채무 중 일부를 상환할 수 있다고 밝혀 주가 회복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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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금융 시장은 헝다 그룹이 무너져 중국 경제 전반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한다고 가디언은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주택 가격 폭등과 관련 기업의 과도한 대출을 제어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면서 판매 주택가격이 연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국은 지난해 레버리지 축소를 위한 ‘3개항 적색선“을 도입하며 개발업자들이 채무를 정리하도록 압박했다.

피치 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택 시장이 침체기에 들고 재정 압박이 부동산 투자를 눌렀다“며 ”주거용 주택 투자는 중국서 직접적으로 GDP의 10%와 연관되어 있으며 부동산 사업 활동은 다른 산업 분야에 대한 파장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중국 부동산 시장 둔화는 또 여러 신흥 시장에 타격을 가해 세계 원자재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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