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위드 코로나, 트윈데믹 우려 키워…독감 백신 필수적”

뉴스1 입력 2021-09-23 11:34수정 2021-09-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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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쓰이는 화이자 백신. 2021.9.23/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하는 상황 속에서 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오면서 ‘트윈데믹’(비슷한 두 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 우려가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 등이 일상화되면서 독감 유행의 가능성이 떨어졌지만 ‘위드 코로나’ 전략을 취하면 트윈데믹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16명으로 사흘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가 연휴 기간 늘어난 이동량 탓에 확진자가 급증할 여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이 유사하면서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꼭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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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로 발열,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증상히 유사하다”면서도 “독감의 경우 90% 이상 열이 나지만 코로나는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은 갑자기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는 등 증상이 시작한 때를 기억할 정도로 갑자기 시작되지만 코로나19는 서서히 기침과 콧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의 경우 신속항원검사에 100% 의존할 정도로 정확해서 15분이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전략이 트윈데믹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력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 등이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예방에도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년 동안 마스크를 잘 썼는데 마스크를 조금 덜 쓰면 독감이 작년보다 유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 역시 “결국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연동된다”며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면 거리두기 강화와 마스크 쓰기로 독감이 유행하지 못하고, 위드 코로나를 해 일상으로 돌아가 마스크를 벗으면 트윈데믹 리스크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윈데믹 방지를 위해선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 교수는 “독감 주사는 반드시 맞아야 한다”며 “(특히)40~64세 만성 질환자들은 독감 주사를 다 맞는 게 좋다”고 했다.

김 교수도 “동시에 감염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합병증도 더 커질 수 있다”며 “고령자, 만성병 환자, 영유아, 임신부, 의료인 등 고위험군에 속한 이들은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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