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7위 머물던 두산, 무서운 ‘가을야구 DNA’

강동웅 기자 입력 2021-09-23 03:00수정 2021-09-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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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3점포 앞세워 NC 또 격파
5연승 달리며 3위 LG와 4경기 차
KIA는 안방서 선두 KT 7-2 눌러
소형준, 1회 아웃 하나 잡고 7실점
가을야구를 앞두고 두산의 상승세가 매섭다. 100일가량 7위에 머물렀던 두산이 최근 1주 사이 5연승을 질주하며 4위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15경기에서 단 1패(11승 3무 1패)만 기록하며 3위 LG를 4경기 차로 쫓았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안방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8-0으로 이겼다. 7번 타자 허경민(사진)이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송명기의 2구째 시속 135km 몸쪽 슬라이더를 좌익수 뒤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고 4회말에는 1사 후 4번 타자 김재환이 1점 홈런을 추가하며 7-0까지 달아나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근 두산은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22일 현재 팀 타율 0.272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박건우와 페르난데스가 각각 타율 4위, 7위를 달리고 있고 김재환은 이달 20경기에 출전해 73타수 29안타로 4할대(0.397)에 가까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마운드의 활약도 좋다. 이날 선발로 나선 로켓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에 10탈삼진을 섞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시즌 9승(8패)째를 수확했다. 미란다는 시즌 12승 4패로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고 최원준은 21일 NC전에서 2년 연속 시즌 10승(2패)을 수확했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타 조화가 좋았다”며 “선발 로켓이 좋은 피칭을 했고 허경민과 김재환이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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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은 이번 시즌에는 6월 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94일간 7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도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한 끝에 17일 6위(SSG전·7-2 승)에 오르더니 19일에는 유희관의 두산 좌완 최초 개인 통산 100승 달성과 함께 5위(키움전·6-0 승)에 진입했다. 이후 21일 NC전에서 12-2로 승리하며 4위 고지를 점령했다.

LG는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방문경기에서 12-3 대승을 거뒀다. LG의 외국인 투수 켈리는 전날 한화전에서 KBO리그 최다인 50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KIA는 리그 선두 KT와의 광주 안방경기에서 7-2로 이겼다. KT 선발 소형준이 3분의 1이닝 5피안타 7실점으로 강판당한 뒤 시즌 6패(4승)를 기록했다. 소형준은 개인 통산 최소 이닝 투구의 수모를 안았다.

롯데는 삼성을 17-8로 꺾었다. 삼성 구자욱이 7회말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첫 번째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웠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키움은 문학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방문경기에서 7-6으로 앞선 9회 말 1사 후 김성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7-7 무승부로 마쳐 6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22일 전적

N C 0-8 두 산
키 움 7-7 SSG
삼 성 8-17 롯 데
K T 2-7 K I A
L G 12-3 한 화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두산#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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