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난민 수용 규모 두 배 확대…“12만5000명으로 상향”

뉴시스 입력 2021-09-21 12:27수정 2021-09-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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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난민 수용 인원을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상·하원 법사위원회에 “전 세계적인 인도주의적 위기에 따른 요구에 부응해 2022회계연도 난민 수용 목표를 12만5000명으로 늘리는 권고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작성했다.

이는 기존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2021회계연도엔 6만2500명이었다. 다음 회계연도는 10월에 시작한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가장 취약한 이들의 재정착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위기에서 보호와 지속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강력한 난민 수용 프로그램은 미국 외교 정책의 이익과 국가 안보 목표에 매우 중요하며 미국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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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난민 추가 수용 인원은 아프리카 4만명, 동아시아 1만5000명, 유럽 및 중앙아시아 1만명, 중남미 및 카리브해 1만5000명, 근동 및 남아시아 3만5000명 등이다.

보고서는 “중미 난민, 아프간 조력자, 성소수자(LGBTQI), 위험에 처한 위그루족, 홍콩 난민, 미얀마 반체제 인사 및 로힝야족 정착 등에 특별히 초점을 맞춰 상한선을 조정했다”고 적시했다.

지난달 탈레반 장악 이후 고국을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난민도 포함됐다.

더힐에 따르면 전쟁 중 미국에 조력한 아프간 특별이민비자(SIV) 신청자 등 5만3000명이 미국에 입국했으며, 백악관은 이달 초 의회에 이들의 재정착을 돕기 위한 추가 자금 64억 달러(약 7조6000억원)를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반(反) 난민 정책을 펼쳐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난민 수용 규모를 12만5000만명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미국에 입국한 난민은 7637명에 불과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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