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나도 집값 상승 계속…전셋값이 매매가 끌어올려”

뉴스1 입력 2021-09-20 16:05수정 2021-09-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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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 © 뉴스1
 “추석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20일 연말까지의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추석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세 이어져”

올해 추석 전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은 주로 0.2~0.3% 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5주간은 0.4%로 한 단계 높아진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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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란 뜻인데 수급, 유동성, 저금리, 물가상승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하락보다는 상승 요인이 더 뚜렷하다는 것이 서 학회장의 설명이다.

서 학회장은 그 중에서 특히 부동산 시장의 공급 부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등으로 인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인 데 비해 수요는 일정하다”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또 그는 현재 불안정한 전세 시장 상황도 매매가를 끌어올릴 요인이라고 봤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역시 올해 내내 0.1~0.2% 대의 비교적 높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고 최근 4주간 0.25%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기준선인 100 이상을 넘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서 학회장은 “전세 역시 임대차3법 등의 요인으로 수요와 비교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세 시장도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세가격도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요인”이라고 했다.

다만 지방의 경우에는 일부 지역에서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 학회장은 “대구나 울산 등 일부 지역은 공급 물량이 초과하고 있고 지역 경제도 침체하는 모습을 보여 부동산 시장이 안정 기조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 학회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 같은 부동산 세제를 완화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풀어 시장에 물량이 공급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택 구매, 투자보다 이용 목적으로 접근해야”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구매 여부를 두고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지금이라도 구매해야 한다는 심리와 수 년간 집값이 뛰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이 엇갈린다.

주택 구매 시기를 묻는 질문에 서진형 학회장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투자 목적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부동산 시장 가격을 예측하려면 수급이나 금리,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만큼 장기 전망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주택은 투자보다는 이용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주택 유무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만큼 구매 여부는 직주 근접이나 주거입지, 자금여력 등 개인 사정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석 이후 다시 시작하는 사전청약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10월 2차 1만여 가구를 비롯 올해에만 28000여 가구의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11월부터는 민간으로까지 사전청약이 확대될 예정이다.

서 학회장은 “사전청약에 당첨돼도 입주 예정 시기는 2025년~2028년 정도인데 그 때 부동산 시장이 어떨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현재 시점에서 인근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비교해보고 사전청약 분양가가 저렴하다면 청약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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