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 총선서 3분의 2 과반수 득표로 승리

뉴스1 입력 2021-09-20 15:56수정 2021-09-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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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이 하원 의원(두마) 선출을 위한 사흘간의 총선을 치른 결과 3분의 2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번 총선은 2024년 러시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그 중요성 또한 매우 컸다.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투르차크 통합러시아당 사무총장은 이날 “3분의 2 의석을 확보했다. 450석 중 315석을 차지해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3분의 2 의석은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독자적으로 헌법 개정을 성사시킬 수 있는 개헌선을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

다만 정당 지지율은 과거보다 시들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6년 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은 54.2% 득표율로 343석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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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푸틴의 탄압과 부정 의혹으로 얼룩진 선거였다.

야권 인사 수십 명은 선거를 앞두고 ‘간첩’ 혐의로 체포당하는 등 출마를 저지당했고, 푸틴의 주요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반부패재단 등은 정치 선동 등 혐의에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됐다.

애플, 구글 등 세계적 기업도 푸틴의 정치 공작에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나발니 반부패재단체가 출시한 ‘스마트 투표’ 앱은 선거를 앞두고 구글과 애플 스토어에서 삭제됐는데, 해당 앱은 유권자들에 그들의 선거구에서 통합 러시아당을 이길 가장 좋은 후보를 알려줬다.

그러나 구글과 애플은 ‘선거방해’에 따른 벌금 부과, 현지 직원 체포 등 러시아 규제 당국의 압박에 못 이겨 끝내 앱을 플랫폼서 삭제하기로 했다.

투표 조작 의혹도 나왔다. 나발니 측은 전자 투표 결과 발표 과정에서 반복되는 지연을 지적하면서 선거가 대규모로 조작됐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한 남성이 금전을 대가로 러시아통합당에 투표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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