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의 열대과일 수입 중단에 “WTO에 제소할 것”

뉴시스 입력 2021-09-20 13:18수정 2021-09-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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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중 대만 농업위원회 주임
중국이 유해 생물이 발견됐다면서 일부 대만산 열대과일 수입을 중단하자 대만이 과학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수입을 중단했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예고했다.

20일 대만 매체 타이페이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전날 검역 과정에서 해충이 발견됐다면서 대만으로부터 슈가애플과 왁스애플 등 열대과일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천지중 대만 농업위원회 주임(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행동해 왔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반발했다.

천 주임은 또 전날 오전 9시에서야 중국의 결정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며, 중국이 오는 30일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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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제가 된 해충은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수입국은 일반적으로 과일을 소독해 세관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중국의 결정을 비난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은 비합리적인 시장간섭에 맞서 농민을 돕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치는 중국이 지난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 신청을 한 데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대만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대만의 슈가애플과 왁스애플의 수출량 중 90%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한편 중국이 대만의 과일 수입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올 들어 두 번째로, 중국은 올해 3월 대만에서 파인애플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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