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약수터에 약수 대신 ‘대장균’이 득실

뉴스1 입력 2021-09-17 05:07수정 2021-09-1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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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먹는물공동시설 4곳 중 1곳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도내 한 공동시설의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경기지역에 위치한 약수터 등 먹는물공동시설 4곳 중 1곳에서 대장균군 등이 검출돼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경기도의 올해 2분기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 점검 결과’에 따르면 31개 전 시·군에 위치한 약수터 310곳 중 299곳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76곳(25%)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먹는물공동시설’은 여러 사람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했거나 저절로 형성된 약수터, 샘터, 우물 등으로, 상시 이용인구가 50명 이상이거나 50명 미만이더라도 수질관리의 필요성이 인정돼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한 시설을 말한다.

시·군별 부적합 시설은 성남이 19곳으로 가장 많았는데 시설명은 Δ독정지하수 Δ영장 Δ윗가마절 Δ단대 Δ망덕 Δ사곡천 Δ무지개 Δ매화 Δ한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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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Δ정명 Δ성주산 Δ오복 Δ한샘 등 10곳, 안양은 Δ석천 Δ냉천 Δ간촌1 Δ간촌2 등 7곳, 김포는 Δ사우 Δ수안산 등 6곳 등의 시설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고양·시흥·하남·이천 각 5곳, 화성 3곳, 용인·의정부·동두천 2곳 수원·남양주·파주·군포·의왕 1곳도 식수음용이 불가했다.

부적합 성분을 보면 76곳 중 75곳에서 총대장균군 등 대장균 관련 성분이 검출됐고, 화성 ‘매봉산’ 공동시설 1곳에서만 질산성질소(NO3-N)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질산성질소 검출기준은 ‘10㎎/L 이하’이다.

질산성질소는 100도 이상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먹는 물에 존재하는 질산성질소는 대부분 생활하수나 동물의 분뇨가 썩어 그 침출수가 지하수에 흘러 들어가 발생된다.

장기간 다량 섭취 시 질산성질소가 혈류 내 헤모글로빈과 반응해 혈액의 산소 운반을 방해하는데 심장병과 뇌질환, 각종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공동시설의 오염 원인은 Δ주변 환경오염 Δ강우에 의한 수질 악화 Δ수량 부족, 등반객 증가 Δ여름철 기온상승으로 인한 미생물 번식 증가 Δ건수유입 Δ낙엽퇴적 등 다양하다.

이들 부적합 시설에는 일정 기간 사용중지와 함께 재검사, 위생보강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도 관계자는 “먹는물공동시설의 수질은 기온이나 주변 환경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안내판에 게시된 수질검사 성적서 적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속에서 2미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및 개인 컵 이용 등 철저한 위생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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