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등에 업은 이낙연, ‘대장동 개발’ 의혹 총공세

뉴시스 입력 2021-09-17 05:06수정 2021-09-1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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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 대전’을 앞두고 공수 양면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친문(親文) 의원들을 품으며 내부 진열정비를 시도하는 동시에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세 수위도 한껏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대산빌딩 캠프에서 친문계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의 합류 환영식을 가졌다.

지도부 출신 인사로 나름의 중량감과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친문 의원들인 이들은 그동안 당내 경선에 거리를 두다가 전날 이 전 대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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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 친문 부엉이 모임 좌장격인 홍 의원은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경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검찰개혁에 앞장서 온 김종민 의원은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을, 기본소득 저격수인 신동근 의원은 양극화극복비전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최장수 총리를 지낸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며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갈 후보”라고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줄 본선 필승 후보”라며 “이번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이낙연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선 중도 포기로 친문 진영의 대표성을 온전히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듣는 이 전 대표 측은 특히 반기는 표정이다.

광주를 방문 중이던 이 전 대표는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시간을 쪼개 화상으로 캠프 합류 환영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처럼 행복하다”며 “세 분의 합류는 말 그대로 천군만마의 지원이다. 용기를 백배 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저는 이른 아침부터 광주 이곳저곳을 다니며 저에 대한 광주의 마음이 엄청나게 풀렸다는 것을 느꼈다”며 “세 분 동지들께서 새로운 운동방식, 의제, 접근을 모두 제게 가르쳐주시고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게 하겠다. 저도 용기백배해서 더 뛰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네거티브 프레임에 갇혀 직접적 공세를 삼가던 이 전 대표 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 지사를 향한 포문도 다시 열었다.

이 전 대표 측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은 같은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빗대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눈 감고 가자, 능력을 보고 가자 이렇게 판단하고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결국 어떻게 됐느냐. MB는 감옥에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걸 되풀이해야 되겠느냐. 이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며 “(이 지사가) 당선된다고 보기도 힘들고 당선까지 가지도 못할 거라고 보는 게 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나친 네거티브로 민주당의 원팀을 해치고 경선 후유증을 부추긴다는 비판에 따라 한동안 이 지사를 향한 비판에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언론과 야당의 거친 공세 속에 경선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 보이자 다시 이 지사의 인성과 도덕성 문제로 공세 포인트를 잡은 모양새다.

설 의원은 “이 지사가 가진 결함은 여러가지가 있다.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제일 큰 부분은 형수에 대해 쌍욕한 부분인데 (본선에서) 국민의힘은 이걸 여과없이 그대로 틀 거다. 지금까지 국민들이 들어보지 못한 게 방송에 나오면 우리는 꼼짝없이 당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뿐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는데 지금 하나씩 나오는 셈”이라며 “도덕성 없는 후보는 본선에서 못 이긴다”고 이 지사의 리스크를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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