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체조 전설’ 바일스 “주치의 성적 학대 방치 당했다”

김동욱 기자 입력 2021-09-17 03:00수정 2021-09-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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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명에 성폭력’ 주치의 관련
FBI-법무부 수사방식 논란에
상원 청문회 나와 증언 중 눈물
2016년 리우 올림픽 체조 4관왕인 시몬 바일스(왼쪽)와 전 미국 여자체조 대표팀 선수들이 래리 나사르 전 여자체조 대표팀 주치의(오른쪽)로부터 당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 위해 15일 미국 상원 의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들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체조 관계자들이 나사르의 성폭력을 묵인했다고 증언했다. 워싱턴=AP 뉴시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체조 4관왕인 시몬 바일스(24)가 15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미 연방수사국(FBI)과 체조 관계자들이 전 미국 여자 체조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58)의 성폭력을 묵인했다고 증언했다.

바일스는 “나사르가 성적 학대를 저지를 수 있도록 놔둔 시스템도 비난하고 싶다”며 “FBI는 우리 문제에 눈을 감은 것 같다. 포식자가 아이들을 해치게 둔다면 닥쳐올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알려야 한다”며 울먹였다. 바일스는 관련된 FBI 요원과 법무부 요원들에 대한 기소를 요구했다.

7월 법무부가 공개한 수사 기록에 따르면 나사르에 대한 첫 조사는 2015년 7월 시작됐지만 연방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70명 이상의 선수들에 대한 나사르의 추가 범죄가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며 사과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나사르는 20여 년간 미국 여자 체조 국가대표팀을 거쳐간 선수와 미시간주립대 선수 33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2018년 최대 30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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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미국#시몬 바일스#주치의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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