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도시형 스마트팜 스타트업 ‘그린’과 지분 투자 계약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9월 16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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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설치 가능한 스마트팜
그린, 미니양배추 등 특수작물 재배·유통
두바이 등 해외 진출 추진

하이트진로는 16일 스마트팜 스타트업 ‘그린’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은 스마트팜을 통한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재배해 유통하고 시설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팜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전망을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스타트업 그린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은 도시에도 설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마곡과 김포에서 도시 농장을 운영 중이다. 허브와 스테비아, 와사비, 미니양배추, 애플수박 등 고부가가치 특수작물 13종을 재배하고 있다. 재배한 특수작물은 요식업체와 고정 공급계약을 체결, 식자재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스마트팜 특성상 외부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낮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그린은 스마트팜 기술과 시설을 앞세워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두바이에 도시농장법인을 운영할 예정이고 콜롬비아 시설 수출을 협의 중이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스마트팜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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