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새내기’ 21년 만에 최고치…교대, 재학생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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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6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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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뉴스1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뉴스1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중 졸업 후 다시 입시에 도전한 N수생 비율이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대학은 N수생 비율이 절반에 근접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보다 높았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전국 일반대 기준으로 2021학년도 입학자 중 N수생 비율은 25.7%(8만4792명)였다.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으로 신입생 4명 가운데 1명꼴로 대입을 2번 이상 치른 셈이다.

최근 경향을 살펴보면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

2017년 22.8%에서 2018년 21.4%로 소폭 떨어졌으나 2019년 21.5%, 2020년 24.5%, 2021년 25.7%로 상승했다.

서울 소재 일반대로 범위를 좁히면 졸업생 비율은 35.3%로 전국 수치보다 9.6%p 높았다. 2000년 이후 역대 2번째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02년 36.8%다.

교대는 올해 입학생 중 N수생 비율이 49.4%로 전년 대비 4.4%p 증가했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으로 고교 3학년 신입생 비율인 48.1%보다 더 높았다.

최근 5년간 비율을 보면 2017년 36.5%에서 2018년 41.4%로 높아진 뒤 2019년 39.0%로 다시 떨어졌다. 2020년에는 45.0%로 다시 올라섰고 이어 올해도 늘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이 높아진 점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7.0%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재도전에 나선 졸업생이 많아지면서 신입생 중 N수생 비율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같은 경우 전체 지원자(50만9821명) 중 졸업생은 13만4834명으로 26.4%를 차지해 지난해보다는 0.6%p가 줄었다.

다만 졸업생 수 자체는 1764명이 늘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 소재 대학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중심 정시 선발 비율을 전년보다 늘렸다”면서 “서울 소재 대학에서는 졸업생 비율이 전년도 수준 또는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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