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저 자신도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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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6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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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윤여정/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쓴 배우 윤여정(74)이 미국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힌 소감을 밝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5일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서 윤여정을 ‘거물(Titans)’ 부분에 선정했다.

타임은 매년 아이콘(Icons)과 예술가(Artist), 선구자(Pioneer)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그 해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이 윤여정과 함께 ‘거물’ 부문에 선정됐다.

윤여정의 추천사는 그와 함께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스티븐 연이 썼다. 그는 추천사를 통해 “윤여정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의 매력에 빠졌다”며 “이전에 윤여정 만큼 자신감이 넘쳐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방향을 찾고 사회적 기대를 깨뜨리는 것부터 화면속에서 완전히 캐릭터에 빠져 연기하는 것까지 그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왔다”며 “이제는 전세계가 그의 존재를 알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이날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해였다”라며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제가 뽑혔다는 소식에 저 자신도 놀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라며,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타임의 영향력 있는 100사람 안에 제 이름을 올리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더불어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윤여정이 유서 깊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혀,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에 이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56년 짧지 않은 시간을 늘 한결같이 노력해온 배우 윤여정으로 올곧이 인정받으신 거 같아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금처럼 연기하실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보필하며 함께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 윤여정 배우가 이뤄내는 쾌거들이 조금이나마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올해 4월 영화 ‘미나리’ 순자 역으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102년 한국 영화 역사상 대한민국 배우로는 최초이며, 아시아 배우로는 1957년 영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두 번째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

더불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BAFTA), 미국 배우 조합상(SAG), 미국 독립영화상 등 전 세계 유력 영화제에서 모두 합쳐 42관왕을 달성하며 그의 역량과 가치를 입증했다.

한편 타임은 윤여정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중국계 미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 등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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