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가전 시장의 키워드, ‘삼신 가전’, 그리고 ‘IoT’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9월 15일 20시 32분


코멘트
최근 가전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삼신(三新) 가전’, 그리고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다. 삼신 가전이란 기존의 3대 가전 제품이었던 세탁기, 냉장고, TV에 이은 새로운 인기 제품인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를 뜻한다. 또한 IoT는 생활 속에 이용하는 각종 제품이 네트워크를 통해 연동하며 각종 원격 제어 및 자동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그랑데 Ai 건조기와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G5 프로 로봇청소기 (출처=삼성전자, 유진로봇)
삼성전자 그랑데 Ai 건조기와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G5 프로 로봇청소기 (출처=삼성전자, 유진로봇)


특히 삼신 가전을 비롯한 요즘 가전 제품은 IoT 기술을 기본 탑재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IP 카메라, 도어 센서, 동작 감지 센서, 스마트 플러그, 반려동물용 자동 급식기 등, 이른바 '스마트 홈'용 IoT 제품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삼신 가전과 IoT 기술이 뜨고 있는 이유는 1인 가구의 증가, 그리고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무관하지 않다. 가사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간혹 집을 비운 상태에서도 효율적으로 집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의 전반적인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내 거주 시간이 많아진 현대인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각종 IoT 기기를 조합해 구성한 스마트홈의 사례 (출처=투야)
각종 IoT 기기를 조합해 구성한 스마트홈의 사례 (출처=투야)


특히 추석을 앞두고 이들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높아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명절 선물용으로 선호도가 높은데다, 연휴 중 지방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가기 위해 집을 비울 때 원격 관리 및 보안방범용으로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건조기와 식기세척기는 세탁 및 설거지에 드는 수고와 시간을 크게 줄인다. 로봇청소기 역시 지형 및 지물을 스스로 파악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바닥을 청소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삼신 가전에 IoT 기술이 탑재되면 다른 IoT 기반 스마트 홈 인프라 제품과 결합해 한층 효율적인 집 관리 및 보안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명절 기간 중 집을 비울 경우에도 사용자는 IP 카메라를 통해 집 안 곳곳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여기에 문이나 창문의 개폐 여부를 감지하는 도어 센서, 주변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동작 감지 센서와 결합하면 한층 강력한 보안 및 관리 기능을 쓸 수 있다. IP 카메라나 각종 센서에 침입자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자동으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IoT 기술을 탑재한 IP 카메라와 도어센서, 동작 감지 센서 (출처=텐플)
IoT 기술을 탑재한 IP 카메라와 도어센서, 동작 감지 센서 (출처=텐플)


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도 유용하다. 사용자가 집을 비우는 동안에도 로봇청소기를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해 바닥 청소를 할 수 있는데, 만약 IP 카메라나 동작 감지 센서에 반려동물이 감지되면 청소를 미룰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IoT 기술이 적용된 자동 급식기나 급수기를 이용하면 주인이 한동안 귀가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섬세하게 돌볼 수 있다.

노약자나 어린이를 원거리에서 돌보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새로운 가전 제품의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가족들이 대신 건조기나 로봇청소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혼자 있는 아이를 위해 밤에 조명을 켜주고 IP 카메라로 안전을 확인할 수도 있다. IoT 기능을 갖추지 않은 기기를 스마트하게 쓰려면 스마트 플러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여기에 히터나 전기 장판, 인덕션 등의 전열 기구를 연결하면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해지며, 외출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IoT 제품 전문 브랜드인 텐플(tenpl.)을 운영하는 애니온넷의 이상훈 대표이사는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원격 제어 및 자동화가 가능한 IoT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가족들이 조금씩만 신경을 써주면 고연령층 소비자들도 충분히 높은 만족하며 쓸 수 있다는 점이 IoT 제품의 특징”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