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학생 확진’도 급증…학교방역 위태

뉴스1 입력 2021-09-15 14:45수정 2021-09-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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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일선 학교에서도 방역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전날(14일)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8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전 최다 기록은 8월24일 677명이었지만 700명대를 곧장 건너뛰었다.

인천에서도 전날 164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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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확산세가 커지는 상황은 학교방역에도 부담이다. 전국적 이동이 늘어나는 명절에 고향 방문 등으로 개인 간 접촉이 늘어 감염병 확산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는 탓이다.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로가 주로 가정을 통한 감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 확진자 증가는 곧 학생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학교에서도 확진자 증가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일별로 보고되는 신규 학생 확진자는 전날부터 이틀째 1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전날 보고된 신규 학생 확진자는 총 112명으로 지난 3월 이후 사실상 최다 수치였다. 앞서 월요일인 지난 6일(114명)에도 세 자릿수가 나왔지만 3~5일 보고가 포함된 사흘치 수치였다.

서울 한 고교 교감은 “전면등교를 진행하고 있는데 등교가 확대된 지난주부터 긴장하고 있다”면서 “방역에 초긴장하면서 학교를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도 최근 학생 확진이 늘면서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4곳 등 총 8곳이다.

고교 같은 경우 수시모집이 전날 마감되면서 3학년 수험생 사이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교외체험학습을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부 학교에서는 추석 연휴가 끝난 23~24일을 단기 방학으로 정해서 여유를 두고 등교수업을 재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교육부도 추석 연휴를 등교수업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제14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시·도 교육청에 “교육청과 학교는 추석 직후 감염위험에 노출될 학교를 보호할 수 있는 채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에 방역고비를 잘 이겨내면 10월에는 전국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전면등교가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는 내려와야 한다. 현재 수도권에는 4단계가 적용되고 있어 전면등교가 가능한 고교를 제외한 학교급은 최대 3분의 2 이내로 등교 중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전면등교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 방역지침에도 수정이 대폭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지학 보건교육포럼 수석대표(경기 은행중 보건교사)는 “전면등교를 하게 되면 학생 확진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지침대로면 학교 운영에 차질이 커서 지침을 다소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보건실 기능도 감염병 대응과 다른 학생 환자 처치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보강해야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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