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캠프 향해 “한번만 더 내 캠프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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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5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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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식사 자리에 본인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소문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를 향해 재차 불쾌감을 표했다.

홍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딱한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 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서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 하는 것을 보니 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정치”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 그런 이전투구(泥戰鬪狗) 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 들이지 말라. 치사하게 하지 말자.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 하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지난 14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헛된 꿈은 패가망신을 초래한다.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 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 윤 전 총장 측 캠프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또 “당당하게 정도로 나가시라. 구태들 속에 있다 보니 같이 물들지 마시고. 누가 거짓 소문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그건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 하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그리고 성명불상자 1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박 원장과 조 씨 그리고 이 성명불상자 1명이 지난달 11일 서울 한 호텔에서 식사를 하면서 고발 사주 관련 논의를 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이 성명불상자 1명이 현재 홍 의원 캠프 인사라는 소문이 돌았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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