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순항미사일 발사…“한미일 흔들려는 목적”

뉴시스 입력 2021-09-14 10:21수정 2021-09-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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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미일 3개국 연대를 흔들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4일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11~12일)는 도쿄에서 14일 예정된 한미일 북핵수석 협의 및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한미일 3국 연대를 흔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또 “순항미사일은 저공으로 비행해 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대미 교섭카드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서도 미국과 전면 대결이 되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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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는 올해 7월 이후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원자로 조업 재개 징후가 포착되는 등 북한은 대미 협상카드로 핵개발도 지속하고 있다며,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데 성공한다면 추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특히 이번 북한의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1500㎞에 달했다는 북한 측 주장에 주목했다. 사실이라면 일본 거의 전역에 대한 공격이 가능해져 일본에 대한 ‘위협’이 커지기 때문이다.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날 도쿄 외무성에서 노규덕 한국외무성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북한의 주장대로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1500㎞라면 일본 전역 대부분이 사정권에 들어간다고 우려했다.

요미우리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대해 “전력이 향상 됐다는 것을 보여 한미일 연대를 흔들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로 명확히 금지돼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추가 유엔 제재를 회피하면서 군사적 도발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영변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에 이어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은 조 바이든 미국 정권의 인내의 레드라인(한계점)을 탐색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익명의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말을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을 통해 북한에 미국과의 대화를 촉구했다. 아사히도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일본열도 거의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오는 것으로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북한을 향해 “끝없는 군비 강화와 도발은 무모하다는 것을 인식하라며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미국 정부와의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 간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 미사일이 북한 영토와 영해 상공을 2시간여 비행해 “1500㎞ 거리에 있는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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