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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美법원, 미네소타 회교사원 폭파범에 53년형 선고

입력 2021-09-14 08:26업데이트 2021-09-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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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반정부 무장단체를 만들어 2017년 미네소타주 회교사원을 폭파한 그룹 지도자가 이 증오범죄와 기타 시민단체들에 대한 테러 행위로13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법정에서 53년 형을 선고받았다.

종전에 마이클 하리였다가 최근 성전환 사실을 밝힌 에밀리 클레어 하리는 블루밍턴에 있는 다르 알-파로크 이슬람센터를 폭탄공격한 혐의로 최소 30년 이상의 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검찰은 하리가 주범이라는 이유로 종신형을 요구했고 희생자들 측도 종신형을 청원했다.

미 연방지법의 도노반 프랭크 판사는 하리에 대해 “미리 공모한 고도의 계획을 통해 무슬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협박하고 공포에 몰아넣기 위한 폭력적 의도”를 행사한 증거가 확실하다며, 이는 모든 국민이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미국의 건국이념을 위배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서 프랭크 판사는 “ 최소 636개월 이내의 형량이라면 법률에 대한 무시의 댓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리는 최후 진술에서 “ 47년 동안 이 나라에서 축복된 삶을 살았지만 최근의 3년간의 내 모습에 대해서는 불평하고 싶지 않다…그 동안의 행복한 삶을 생각하면 어떤 판결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고통과 시련을 겪었을 유족들에게 그리스도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다르 알-파로크 회교사원의 행정책임자 모하메드 오마르는 폭탄 공격 당시의 충격과 공포로 사람들이 더 이상 기도를 하기위해 사원을 찾지 않는다면서 일부는 영원히 떠나갔다고 말했다.

엄마들도 아이들을 사원에 데려오기 두려워해서주일학교와 주민센터 운영도 차질이 빚어졌다고 그는 말했다.

2017년 8월 5일 다르 알-파로크 사원에서 몇 사람의 남성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 이맘의 사무실 창으로 누군가가 파이프 폭탄을 던져넣었다. 몇 달 동안의 수사 끝에 수사 당국은 일리노이주 클레어런스의 농촌지역에서 하리와 공범 마이클 맥워터, 조 모리스를 체포했다.

하리는 ‘흰 토끼’란이름의 폭력단체를 조성해서 공범들과 함께 회교사원 폭파를 모의했고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지침서 “화이트 래빗 핸드북”까지 만들어 그 중 일부를 실천에 옮겼다고 말했다.

공범 2명은 하리를 가장처럼 모시고 다니면서 범행에 가담했으며 현재 다른 5건의 범행을 포함한 범죄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고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세인트폴( 미 미네소타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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