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예산 2025년까지 220조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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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전환-탄소 중립 대응”

정부가 내년 한국판 뉴딜 사업에 올해 예산에 비해 60.5% 늘어난 33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2025년까지는 총 220조 원이 투입된다. 정부의 역점 사업인 탄소중립 사업에 대한 투자가 대폭 늘고 메타버스 등 신성장 사업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13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판 뉴딜 2.0 미래전환 입법과제 보완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한국판 뉴딜 신규 사업으로 ‘탄소중립 지원 기반 확대 사업’에 13조3000억 원이 투자된다. 청년을 위한 목돈 마련 적금, 월세 대출 등 ‘청년 자산 형성 및 주거안정 사업’에는 2조2000억 원이, 양극화를 해결하는 ‘격차 해소 사업’에는 1조3000억 원이 투입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초연결 신사업 육성에는 8000억 원이 반영됐다.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의 투자 규모는 기존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관련 입법 과제는 ‘청년정책’과 ‘격차해소’가 추가되면서 기존 10대 과제에서 12대 과제로 늘어난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디지털 전환 속도와 탄소중립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한국판#뉴딜#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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