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하는 이재명, 표 된다면 뭔 짓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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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3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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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무식을 넘어선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기본소득을 강행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여기저기 세금을 신설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지사는 ‘나는 포퓰리스트가 맞다. 왜냐? 표가 되니까. 전 표가 되면 무슨 짓도 한다’고 했다”며 “표만 된다면 ‘뭔 짓’을 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가 일산대교 통행료를 받는 것에 대해 ‘배임죄, 사기죄로 처벌받아 마땅한 불법·부도덕 행위’라고 말하고, 국민연금을 ‘고리대금업자’에 비유했다”며 “이 지사는 국민연금이 2009년 손해를 감수하고 2500억원을 투자해서 2200억원을 벌었으니 300억만 손해 본 것이 뭔 대수냐는 투”라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연금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국민의 노후자금을 지키고 불리는 게 존재 이유”라며 “여당 유력후보의 으름장 앞에서 국민연금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양새다. 전 국민에게 돌아갈 국민연금의 수익을 빼앗아서 자기 지역 주민들 표를 사려고 돈을 뿌리는 것이 어떻게 용납될 수 있나”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 지사를 “자타가 공인하는 포퓰리스트”라고 규정하면서 “포퓰리즘은 당장은 돈을 뿌려서 인기를 얻지만, 결국 지속가능하지 않아서 국민 모두를 공멸시키는, 부패하고 타락한 가짜 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포함한 국민의 미래를 빼먹는 파렴치를 묵인하는 행위는, 대통령조차 여당 유력후보에게 줄을 섰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국민 88%에게 1인당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이재명표 기본소득이라는 ‘망국의 포퓰리즘 바이러스’가 자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재난지원금은 재난을 당한 사람에게 지원하는 돈이라는 뜻이며, 국민 중에는 월급이 동일하거나 더 많아진 사람들도 있다”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라는 말 자체가 형용모순이다. 학교 다닐 때 국어 공부도 안 했나”고 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은 국민의 90%가 받으면서, 왜 희생은 자영업자들의 몫이어야 하는가”라며 Δ선별적 재난지원금 집중 지원 Δ과학적 기준에 따른 방역체계 구축 Δ정부주도가 아닌 국민 참여 방역 전환을 재차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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