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사망확률, 접종자의 11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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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석 달간 60만명 자료분석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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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사망 확률이 접종 완료자에 비해 11배 더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 상태에 따른 코로나19 확진, 입원, 사망 발생 확률을 분석해 10일 발표한 결과 접종 미완료자의 사망 확률이 완료자에 비해 11배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접종 미완료자의 입원 확률은 10배, 감염 확률은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CDC가 올해 4월 4일∼7월 17일 미국 13개 주 6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입원·사망자 관련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것이다.

CDC가 이날 함께 발표한 다른 분석 결과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기존 90%였던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80% 이하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감염자의 입원이나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백신은 효과가 있고 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합병증을 막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별 입원 예방 효과를 보면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나 얀센보다 더 높게 나왔다. CDC가 6월∼9월 초까지 미국의 9개 주 병원, 응급실 환자 3만2000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입원 예방 효과는 95%였고 화이자는 80%, 얀센은 60%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코로나 백신 접종#미접종자 사망확률#1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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