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이제 시작” 丁 “탈환할 것”…與 경선 속 3위 싸움도 치열

강성휘 기자 입력 2021-09-12 21:09수정 2021-09-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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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순회 경선이 회를 거듭하면서 1, 2위 경쟁 못지 않게 3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당초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위를 차지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고향인 대구경북 경선과 1차 슈퍼위크를 거치며 3위로 올라섰다. 추 전 장관 측은 “내친김에 2위를 노리겠다”는 각오지만 정 전 총리는 고향이자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3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 전 장관은 12일까지 진행된 누적 득표에서 총 11.35%인 6만3122표를 얻으며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전 총리는 2만3731표(4.27%)에 그치며 전날까지만 해도 2.45%포인트였던 두 사람의 격차는 7.0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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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는 지난주 충청권 경선까지만 해도 3위를 지켰지만 전날 대구·경북 경선에서 3.6%(423표) 득표에 그쳐 14.84%(3284표)를 얻은 추 전 장관에게 3위를 내줬다. 특히 추 전 장관은 1차 슈퍼위크에서 정 전 총리(4.03%, 2만14표)의 두 배가 넘는 11.67%(5만7977표)를 얻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직력이 주요 변수인 지역 경선과는 달리 1차 선거인단 투표는 대중 인지도와 정치적 정체성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추 전 장관이 고발 사주 의혹에 휘말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연일 조준한 결과”라고 말했다.

추미애 캠프는 이날 “이제 시작이다. 2위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으니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도 이날 개표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를 향해 “본인의 비전과 장점을 홍보하시기보단 1위 후보에 대한 저격을 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네거티브적 경선 피로감을 만들고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반면 경선 시작 전 ‘빅3’로까지 꼽혔던 정 전 총리 측은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다음 경선 지역이 정 전 총리의 고향인 전북을 포함한 호남 지역이라는 점에 캠프는 기대를 걸고 있다. 정세균 캠프 소속 한 의원은 “호남에 그간 많은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정 전 총리의 뒷심이 발휘된다면 충분히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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